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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준비생은 주변 사람들과 너무 가깝게 지내지는 말자. 원본링크

작성일 :
19-11-16 09:28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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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누군가와 같이 지내면서도 외로움이 공존한다. 매일 똑같은 24시간의 하루지만 학원 안에서는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흘러갔다.

2017학년도 수능을 망치고 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만 했다.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해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서둘러서 시작하기 위해 광주비상에듀기숙학원 선행반에 입소를 하였다. 1년을 다시 공부하기로 결심한 이후로 결심한 것은 내 고집을 버리는 것, 인강이나 그 동안 내가 해왔던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선생님들이 수업시간과 특강 시간에 하라는 것들, 하라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다. 나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고 많이 질문하고 오래 설명을 들어보기로 했다. 광주비상에듀기숙학원의 학과 선생님들은 늦은 시간까지 교무실에서 질문을 받아주셨다. 질문 담당 선생님이 아니라 정규 수업을 진행하시던 나를 잘 아는 선생님들이었다. 그 덕에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바로 질문하러 갈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소수특강에서는 나와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모였기에 내가 모르는 부분을 더 자세히 묻고 그 답을 얻어 갈수 있었다.

선행반 시기부터 걱정해왔던 부분은 체력이었다. 고3때도 여름이면 체력이 떨어져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올해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8월이 되자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졌고, 그 여파로 수시로 몸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는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았기에 심리적으로도 힘이 많이 들었다. 안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게 되자 더 많이 힘이 들었다. 그때 윤상원 생활담임선생님과 정일태 수학선생님이 큰 힘이 되어주었다. 내가 아프면 마치 딸이 아픈 것처럼 챙겨주셨고, 힘들다고 공부 안 된다고 상담을 하면 마음을 다 잡을 수 있게 도움을 주셨다.

재수를 하면서 깨닫게 된 점은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내 동네가 아니라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은 다 달랐고, 학교와는 달리 학원은 입시가 위주인지라 무슨 일을 하거나 말하는데 있어서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게 되었다.

입시에 다시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굳이 한 마디 하자면 주변 사람들과 너무 가깝게 지내지는 말라는 것이다. 자기 공부 열심히 하면서 지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내가 힘들면 친구도 힘들 것이다. 힘들 때 친구에게 의지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선생님을 찾아가서 상담하고 그대로 한 것이 나에게 있어서는 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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