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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성공에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무엇인가요? 원본링크

작성일 :
19-12-03 17:18
작성자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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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녔던 메가스터디학원에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그중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매일 수학 문제 30제를 풀도록 하는 일일 수학 30제였습니다. 재수를 결심하고, 저에게 가장 큰 고민이었던 과목은 수학이었습니다. 아직 고등학교 3학년이 되기 전이었던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저는 나름대로 수학을 잘한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저는 3학년이 되고, 수능 공부를 할 때, 제가 약하다고 생각했던 생명과학Ⅱ 과목과 화학 과목에 집중하고 수학 공부는 도외시하였습니다. 6월 모의고사와 9월 모의고사를 보며 점점 떨어지는 수학 점수도 실수 때문에 떨어지는 것이라 자기 최면을 걸면서 외면하였고, 결국 수능 날까지 제대로 된 수학 공부를 하지 않은 채로 수능을 보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물론 참혹하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맞아보는 낮은 점수를 수능에서 맞게 된 저는 제가 지금까지 실수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력이라는 것을 통감하며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시작하며 제가 수학을 잘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저는 어떻게 해서든 수학 실력을 늘려야겠다는 일념 아래에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공부하여도 제 수학 성적은 쉽사리 오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성적을 올려야 할지 고민하던 중 저는 제 공부방법에 문제가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재수 초반의 저는 수학 문제를 풀고 싶을 때 몇백 문제씩 풀다가 다시 풀기 싫어지면 며칠씩 수학 공부를 하지 않곤 하였습니다. 쉽게 질리는 성격이었던 저는 공부할 때도 그 성향이 드러났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과목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수학이라는 과목의 특성상 오랫동안 수학 문제를 풀지 않으면 감이 떨어지고, 제가 하던 공부법이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법을 바꾸려 하였으나 쉽게 질리는 성격이었던 저는 공부법을 고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재수 초반에 들었던 일일 수학 30제가 생각났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일일 수학 30제가 쓸모없으리라 생각하고 학원에서 나눠준 노트도 구석에 박아놓은 채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쉽게 질리는 성격의 사람이 꾸준히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나자 일일 수학 30제라는 프로그램이 그토록 좋아 보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루 30문제씩 푼다는 점이 저에게 일종의 강제력으로 작용하였고, 하나의 의무처럼 생각하자 아무리 질리더라도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또한, 일일 수학 30제 노트도 매일 30문제를 풀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있었고, 그런 방식으로 푼 문제가 점점 쌓이면서 일종의 성취감 또한 느낄 수 있었고, 이는 또다시 하나의 원동력으로서 작용하였습니다.

본인만의 학습 노하우를 소개해주세요.

[수학] 6월 모의고사 이전까지 수학은 최대한 학원의 수업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우선, 수학의 정석과 같은 기본 개념서로 수업이 있기 1주일 정도 전에 미리 해당 단원을 예습하였습니다. 그리고 1주일 후 해당 단원을 쎈 등의 기본문제집과 씨리얼과 같은 기출문제집을 이용하여 복습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1주일의 기간을 둔 이유는 1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자신이 정말로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 번의 수업에 하나의 단원을 모두 공부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럴 때 하나의 단원을 풀면서 아직 진도를 나가지 않은 부분까지 풀어버리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주일 정도의 기간을 둔다면 그사이 다음 수업을 나가 단원을 모두 끝내는 경우가 많아 그러한 경우를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학원의 수업을 최대화하는 방식을 통해 수학의 기본 개념을 탄탄히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6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매일매일 조금씩 문제를 풀면서도 특별히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곳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과 수학에는 기하와 벡터,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라는 세 가지의 과목이 있는데, 어느 날 기하와 벡터 문제를 20문제가량을 풀고 나머지 과목은 5문제씩만 풀었다면, 다음날은 미적분Ⅱ 과목을 많이 풀고 또 다음날은 확률과 통계 과목을 많이 푸는 등 매일 집중하는 과목과 단원을 바꿔가며 공부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공부하여 집중적으로 공부한 과목의 실력은 올라가면서 조금씩만 푼 과목에서의 감은 유지되어 꾸준히 실력이 향상될 수 있었습니다.

 [과학탐구] 저는 화학Ⅰ과 생명과학Ⅰ을 선택했는데 과목의 특성에 따라 다른 공부법을 선택했습니다. 화학은 세부적인 개념을 묻는, 소위 지엽문제라 일컫는 문제가 없는 반면 생명과학의 경우 세부적인 부분까지 공부해야 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생명과학을 공부하면서 최대한 여러 가지 지식을 최대한 정확하게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우리 학원에는 생명과학 교재가 총 6권이 있었는데 넓은 범위의 개념을 담고 있으면서 공부하기 쉽도록 빈칸이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 책의 빈칸을 최소 3번씩 채워가며 개념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념 문제 외에 유전 단원 등의 킬러 문제들은 기출문제집을 풀며 기출에서 요구하는 문제해결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그보다 더 어려운 사설 모의고사와 기출변형 문제들을 풀며 기출문제보다 더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화학 같은 경우 생명과학처럼 넓은 범위의 지식을 알기보다는 핵심적인 개념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양적 관계 단원의 경우 부피, 질량, 밀도, 분자수, 분자량의 다섯 가지 물리량들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과 그것들 사이의 관계를 알고, 각각의 물리량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노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모의고사에서 어떤 문제가 나왔다면 그 문제에서 주어진 물리량을 이용해 다른 물리량들을 모두 노트에 써보는 방법을 여러 번 반복하고 많은 문제를 풀며 실전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실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다른 과목에서도 핵심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노트를 이용하여 해당 개념에 익숙해지는 방식을 이용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재수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극복 방법을 알려주세요.

제가 재수를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기간은 6월 모의고사를 보기 직전이었던 5월경이었습니다. 5월 전까지는 아직 학원에 덜 적응했던 것도 있었고, 처음 재수할 때의 각오가 아직 남아있었던지라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지만 5월이 되자 슬슬 공부에 집중도 되지 않고 내가 공부를 한다고 성적이 오를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을 작년의 모의고사 문제를 풀며 극복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미 배웠었던 내용을 다시 한번 공부하는 재수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실력은 상승하게 되어있습니다. 이 점을 이용하여 매주 일요일 작년의 모의고사를 보고, 점수가 높든 낮든 작년의 저보다는 실력이 늘었다는 사실을 계속하여 상기시켰습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게 의욕이 생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작년보다 실력이 늘었고, 이대로 공부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었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어차피 이건 자기 위안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방법으로 슬럼프를 극복하는 것은 실패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학과 선생님과의 상담에서 요즘 공부가 안된다고 털어놓자 선생님께서 실력이 늘고 안 늘고는 공부와 아무 상관이 없다며 그냥 묵묵하게 공부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실력에 변화가 있든 없든,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제일 나은 방법은 그저 묵묵히 공부하는 것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후로 단기적인 성장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순간순간 자신의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특별히 도움을 받았던 점이나 감사했던 점을 알려주세요.

학과 선생님들과의 질의응답 시스템 덕분에 제 약점을 보완하고 저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학기 초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수학 공부를 하지 않아 수학을 공부하는 법을 잘 몰랐던 저에게 있어 수학 공부는 커다란 산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수학과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너무 띄엄띄엄 공부하는 제 공부법에서의 문제를 찾을 수 있었고 이를 고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학기 초에 과학탐구 중 생명과학Ⅱ 과목에서 생명과학Ⅰ 과목으로의 변경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도무지 잘 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던 생명과학Ⅱ와 새로 시작하기에는 부담이 될 것 같았던 생명과학Ⅰ 중에서 고민하던 저는 생명과학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생명과학Ⅰ 과목으로의 변경을 결정하게 되었고, 이는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 되었습니다. 생명과학Ⅰ으로의 변경 이후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생명과학Ⅰ을 수능과목으로 공부하기는 처음이었던 저는 아무런 노하우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생명과학Ⅰ의 특징이 무엇인지, 무엇을 주의해서 공부 해야 되고 사람들이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등을 알 수 있었고, 체계적인 공부가 가능했습니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 한마디

우선 재수를 선택하신 여러분들께는 너무 낙담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이 재수 생활이 힘들다 힘들다 하시지만,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저 고등학교를 1년 더 다닌다는 마음으로 임하시고 내년에 여러분들이 되어있을 모습을 상상하며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수능은 목전에 다가와 있을 것입니다. 재수 생활을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항상 목표 의식을 놓지 않고, 매 순간 자신이 재수하는 이유를 생각하며 공부하신다면 좋은 결과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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